알톤 아이콘 '그립쉬프트' 변속기를 '시마노 원터치'로 교체 후기 장점과 단점


작년에 산 알톤 '아이콘' 자전거의 변속기를 몇일 전 바꿨습니다.


처음 이 자전거를 살 때부터 좀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이 '그립 쉬프트 변속기'였는데,


썸탈과 고민하다가, 그냥 가볍게 가볍게 탈 생각에 아이콘을 선택하고, 전반적으로 아주 만족했음에도


역시나 타다보니 불편하긴 불편하더라구요.





제 자전거 알톤 아이콘은 이녀석인데, 찾아보니 그립쉬프트 부분을 찍어둔게 없어서...


처음 샀을때 말고는 잔차 사진을 찍어둔게 없더라구요... 허허허;;;


개인적으로 그립쉬프트 변속기를 사용하면서 가장 불편했던 점은,


'오른쪽 핸들을 맘놓고 못잡는다' 였습니다.


변속기가 차지하는 길이만큼 그립 부분이 짧아져서, 가끔 핸들을 맘놓고 움켜줬다가는 저도 모르게,


전혀 의도치 않게 기어가 변속되어 버리는 일이 생기곤 했거든요.


해서 나름 멀리?!자전거를 타고 갈 일이있을때는 오른손이 아플뿐만 아니라, 왼팔로 잔차 핸들을 잡느라


왼팔 부분이 더 힘들고 몸이 불균형한 느낌이 들어서, 그동안 바꿔야지 바꿔야지 했었는데,


아는 선배가 자주 가는 자전거포에 따라갔다가, 중고 부품으로 2만원에 교체해주신다는 말씀에 냉큼


교체해 버렸습니다.



어두워서 잘 안보이시겠지만... 핸들 그립까지 바꾼게 보이시죠?! ㅎㅎㅎ


기존 그립은 오른쪽 변속기 부분이 짧아서, 변속기를 바꾸고 나니 그립을 바꿔야 하더라구요...


그립 비용 5천원 추가해서 총 2만 5천원에 교체했습니다.




이 새것 인듯, 새거 아닌, 새거 같은 변속기란... 히히히


변속기와 브레이크가 일체형이라서, 좌 우 브레이크가 짝짝이가 되어버렸어요...ㅠ


오른쪽은 쇠인데, 왼쪽은 플라스틱... 흐으음... 




뭔가 중고스러운 느낌이... 나긴 나는데요... 히융...


그래도 어차피 신품 5만원임을 생각해보면, 또 인터넷에서 만원에 새 부품을 사가도 공임비가 3만원은 


들거라는걸 생각해 보면 그리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이러나 저러나 '시마노'라고 박혀있긴 해도 어차피 SIS 무등급이니까... 큰 돈 들일 필요는 없는거죠 뭐...


또 교체 목적 자체가, 어떤 '성능' 때문이라기 보다는 '오른손이 좀 편하라고' 바꾼거니까 


생각해보면 저렴하게 잘 교체한 것 같아 불만은 없습니다.


원터치로 바꿔서 장점이라면, 당연히 '기어 변속이 편하다'와 '핸들 잡기 편하다' 이지만,


가장 큰 단점은, 알톤 아이콘의 드레일러가 '그립쉬프트전용'인 '저렴한 드레일러'여서인지,


'한 단, 한 단' 착착 매끄럽게 바뀌지는 않더라구요... 사실 그게 원터치의 생명인데요...


어떤 증상이 일어나냐 하면, '기어를 1단 → 7단'으로 바꿀때는 부드럽게 착착 바뀌지만,


'7단  1단으로' 바꿀때는 한 3단 4단에서 '드르륵 드르륵'하고, '기어가 제대로 변속되지 않았을 때'


나는 '체인 걸리는'소리가 나더라구요. 이건 '그립쉬프트'로 변속할 때, 변속기를 좀 모자라게 돌렸을 때,


체인이서 나는 소리랑 동일한 것 같아요.


물론 기어를 몇 번 다시 올리고 내리고 하면 제대로 들어가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드레일러와 변속기가 정확히 호환되지는 않는구나 싶습니다.




처음에는 핸들그립도 마음에 안들고 해서, 막 샀을때의 이 미모를 괜히 망쳐놓은건가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타다보니 확실히 너무 편해서, 그리고 '변속이 마음대로 안되는'건 '그립쉬프트'가 달려있을 


때 역시도 마찬가지였다는 생각이 들고나니 '잘 바꿨다'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핸들 그립도 보다보니 꼭 '장갑 끼운'것 같아서 나름  어울린다고 생각이 들고요 ㅎㅎㅎ


원래가 '엄청 고성능'의 자전거라기보다는 '생활용으로 충분한' 정도의 자전거였으니까요.


변속기도 바꿔서 손도 편해졌는데, 이제 열심히 타고다니는 일만 남았지 싶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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