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에서 파는 컵라면 배터질라면 후기 - 배는 안터지네요...


점심때 밥먹기도 귀찮고, 딱히 먹을 만한 것도 없고 하여 오랜만에 컵라면을 먹기로 결정!


근처에 있던 편의점으로 갔습니다.


나가사끼 짬뽕이 나온 이후로는 줄곧 그것만 먹었었는데, 오랜만에 다시 빨간 국물 라면이 먹고 싶어서


뭐가좋으려나... 고민하다가 고른게 바로 이것 '배터질라면'입니다.



이 라면의 이름은 면이 15% 더 들어있어서, 다른 컵라면들보다 양이 더 많아서 라고 하는데요,


수치가 15%인거지, 수치로 계산해도 한 16g정도 더 들어있는 수준이라... 뭐 그렇게 양이 많다고


생각되지는 않네요... 그래도 '싸고 양많은'건 제 취향이니까 ㅋㅋㅋ 일단 이걸로 결정!




왕뚜껑 정도의 용기 사이즈에, 양념스프와 건더기스프 두 종류가 들어있는데요,


면은 눈으로 봐서는 뭐 잘... ㅎㅎㅎ




일단 건더기 스프를 착착 뿌려 넣었습니다.


건더기스프 구성은 보시는대로 파, 계란, 당근, 햄 인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건더기스프 좀 마음에 안들어요.


일본 컵라면들은 건더기가 엄청 크고 많이 잔뜩(물론 맛은 그저 그렇지만...) 들어있는데,


우리나라 컵라면도 좀 건더기좀 튼실하게 넣어줬으면... 그래야 좀 더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인데, 하여간 가격만 올려받고 품질은 점점 나빠지는 것 같네요. 




건더기 스프 위에 양념스프를 넣고, 물을 부어버렸습니다.


흠... 여백이 많죠... 정말 먹고나면 배가 터질 것 같은 '배터질라면'이 되려면 좀 더 여백이 적고


면이 한참 많아야 할 것 같은데... 역시나 광고쟁이들 상술이란... 쯧쯧


혹해서 사는 저같은 바보들이 있으니까 이렇게 지 맘껏 과대광고를 때려버리나 봅니다.



몇 분 지나고 일단 완성된 모습을 보니,


'그럴듯 하다', '맛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ㅎㅎㅎ


지금도 너무나도 배가고파서 컵라면이 먹고싶은데... 튀김우동 컵라면이 먹고싶긴 한데...


밤에 먹는 라면은 엄청나게 살이 찐다는걸 이미 몸소 체험해온게 근 30년이라... ㅋㅋㅋㅋㅋ


그냥 물이나 잔뜩 먹고 내일 아침을 먹어야겠어요!


여튼, 당시 먹었을 때의 감상을 이야기해 보자면, 일단 비주얼은 그럴듯 했으나 면이, 뭐 원래


컵라면 면발은 다 그저 그런게 사실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건 좀... 하는 느낌이었고,


제가 물 조절에 실패했는지 국물이 밍밍하긴 했지만, 국물은 그냥저냥 먹을만 했습니다.


하지만 용량에 있어서... 배가 터지기는 커녕 먹는 도중 '아 이걸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빵을 하나 더


구매해 버렸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컵라면에 이 빵이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 ㅋㅋㅋ


안드셔보신 분은 '으엑 무슨 라면 국물에 초코빵이야' 하시겠지만, 이게 의외로 묘하게 잘 맞습니다!


특히 라면을 익히는 중에 뚜껑 위에 이 빵을 올려두면 속에 든 초코크림이 삭 녹아서 엄청 부드러워지고,


또 빵을 한 입 베어물고 라면 국물을 쭉 마시면 뻣뻣했던 빵 사이로 뜨끈한 국물이 스며들어 부들부들해


지는데, 이게 매콤한 국물이 의외로 초코 크림이랑 잘 어우러지는게 으어어.... 배고파 ㅠ


이름에 속아서 정말 용량이 많을줄 알고 사먹긴 했지만 결국 빵까지 먹게된 안타까운 현실이...


결론은 이 라면은... 다시는 안사먹을래요 ㅎㅎㅎ 이것보다는 맛있는 컵라면이 훨씬 많은 것 같습니다.


혹시 이름에 혹하시더라도, 좀 더 고려해보고 선택하시길...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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