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프바(puffbar)결국 지르고 왔습니다!
- 산 것 & 가지고 싶은것
- 2014. 12. 14. 23:47
바로 지난번에 포스팅했던 퍼프바를 어제 바로 가서 사가지고 왔는데요,
다행히도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판매처가 있어서 슝다녀 왔습니다.
이게 뭔가 정식 매장같은게 있는게 아니라, 담배류를 팔 수 있는 편의점이나 전자담배가게 등에
물건을 그냥 밀어넣고 판매처를 등록하는 모양이더라구요.
저는 원래 콜라맛이랑 블루베리 맛 두 가지를 사오려고 갔던건데, 거기 가게에는 커피맛 한 가지 뿐이
없었거든요. 해서 아쉬운대로 커피맛을 사왔습니다.
퍼프바의 겉모습입니다. 진짜 담배 케이스 처럼 생겼죠?! 장미 같은 장초가 들어갈 법한 느낌의
케이스 입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에 이걸 진짜 담배라고 착각했던거죠 ㅎㅎㅎ
깨알같이 경고문도 똑같이 써있는게, 정말 그냥 보면 영락없는 일반 담배입니다.
특이한건 옆 면에, '타르: 없음', '니코틴 : 16mg' 이라고 쓰여진 부분인데요,
일반적으로 우리가 피우는 담배는 니코틴이 0.5mg 안팎으로 기재되어있고, 그나마 현재 국내에서 정발
되는 담배중 제일 비싼 말보로 레드가 한 0.8mg정도 하는데, 이건 16mg이라고 쓰여져 있네요 ㅎㄷㄷ;;;
하지만 이건 뭐 엄청나게 많은게 아니더라구요. 일반적으로 담배 케이스에 쓰여진 니코틴 0.5mg은 담배
1개피에 포함된 양이기에, 20개피면 10mg 이니까요.
이 퍼프바의 경우는 300회 흡입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걸로 계산해보면 3회에 0.16mg의 니코틴을
섭취하게 되는거니까, 9번 흡입할 경우 0.48mg의 니코틴을 흡입하는게 되겠죠 ㅎㅎㅎ
그러니까 9번 흡입이 1개피 분량의 니코틴, 300회 흡입이라고 하면 총 33개피 분량의 담배가 이
케이스 안에 들어있는 셈이 되는 것입니다. (이론적으로요 ㅎㅎㅎ)
그리고 다른 면에는 '버릴 수 있는 전자담배'라고, 일회용 전자담배임을 증명하는 문구가 써있습니다.
제가 처음에 이 퍼프바를 발견하고, 어두운데서 봤던 문구가 바로 이 문구였는데요,
그동안 '전자담배가 일회용'이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던지라, 예전에 제가 전자담배 처음 샀을때는
배터리2개 한 세트에 14만원씩 하고 하던 때라, 그때 기억만 남아있던 저에게 이 문구는
'도...도대체 이 물건이 무슨 물건인가!!!' 하는 충격을 줬습니다 ㅎㅎㅎ
네 윗면에도 이렇게 제품 명이 써있는데요, 사진으로 보셔도 아시겠지만, 이 포장 중 '비닐 포장'은 정말
'허접'스러운 것 같아요 ㅎㅎㅎ 사실상 진짜 담배가 아닌 이상 산화를 걱정할 필요가 없을 테니 겉 비닐
포장이야 뭐 중요한게 아니긴 하겠지만, 뭐랄까 이렇게 잡고 촥~ 당기면 윗쪽 비닐의 '촤르륵~'하면서
휙 벗겨져 나가는 그 '손 맛'이랄까?! 그런게 없어서 아쉽더라구요 ㅋㅋㅋ
겉 모습은 충분히 봤으니, 이제는 안쪽 내용물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네, 역시나 이렇게 일회용 전담 한 개피가 들어있고 주변은 스펀지로 고정되어있더라구요.
이거 과대포장이죠?! 아하하하 하지만 이 한 개피 안에 담배 33개피가 농축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이걸 과대포장이라고 불러야 할지, 아니면 오히려 일반 담배보다 사이즈가 작이에 '과소포장'이라고
불러야 할지 애매 합니다 ㅋㅋㅋ
전체적인 모양과 색은 이렇습니다. 저는 좀 '진짜 담배'같은 느낌으로 몸통은 희고, 입 닿는 부분은
누런 색이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했지만, 커피맛이라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연갈색이네요.
가운데는 퍼프바의 로고가 있고, 윗쪽의 실리콘을 제거하고 흡입하면 아랫쪽에서 빨갛게 불이
들어옵니다. 사이즈는 일반 담배보다 조금 더 긴 사이즈 이구요 ㅎㅎㅎ
일반 전자담배와 마찬가지로 저 구멍을 통해 수증기화 된 액상이 나오는데, 입 닿는 부분이 말랑말랑
하다는 홈페이지의 설명과는 다르게 그냥 조금 '신축성 있는 단단함'이 느껴지더라구요.
제가 소심해서 또 세게 눌러보지는 못하고 ㅋㅋㅋ 살짝 살짝 눌러보다가 딱딱 소리가 나길래 얼른 그만
뒀습니다 ㅋㅋㅋ 7700원 내고 사서 쓰지도 못하고 버릴까봐서요 ㅎㅎㅎ
그럼 이제 실리콘을 제거했으니 한번 피워볼 차례 인데요 ㅎㅎㅎ
뭔가 소세지 같기도 하고 ㅋㅋㅋ 이렇게 보면 시가 같기도 하고 묘하더라구요.
결정적으로는 한 번 쓰고 버려야 한다는게 왜 벌써부터 아까운건지 ㅋㅋㅋ
밥먹으러 간 식당에서 한번 흡입해 봤는데, 빨갛게 불 들어온게 보이시나요?! 무화량도 그렇게 나쁘지
않고 타격감도 나쁘지 않은 것 같더라구요 ㅎㅎㅎ 사실 전자담배의 가장 큰 장점이 어디서나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고 연초를 피우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지만, 동시에 단점은 손이 많이 가고
관리가 번거로우며 생각보다 비용이 저렴하지 않다는 점인데, 이 일회용 전자담배의 경우 '비용'적인
측면에서의 장점은 크게 없지만, '편리함' 만은 정말 손에 꼽아주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5천원에서 6천원 정도의 가격이 적정가격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무래도 원가라는게
있겠죠?! 돈이 넉넉하다면 꾸준히 이용하고 싶은 제품이기는 하지만, 어쩐지 퍼프바는 저에게
'전자담배 자체'에 대한 호감을 줬을 뿐인 것 같습니다. 차라리 이 돈으로 액상을 사는게 이득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ㅎㅎㅎ 당분간은 일반 담배를 계속 피우겠지만, 전자담배도 한 번 고민해 보기는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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