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핸디캠 HDR - PJ / CX ? 어떤걸 사는게 좋을까?

캠코더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은 아주아주 어릴때 부터 해왔었지만 비싼 가격탓에 항상 포기해왔었다.

 

생각해보면 딱히 쓸모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하나쯤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단순한 '욕구' 때문

 

이었기에 사실 그렇게 크게 원했던 것은 아니었긴 했지만... 

 

다행히 최근에는 핸드폰이 워낙 좋아져서 간단한 사진이나 동영상은 핸드폰 하나로도 찍을 수 있기에,

 

그동안 캠코더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었는데,

 

이 생각이 작년에 깨져버렸다.

 

똑딱이와 DSLR 이외의 영상장비는 한번도 만져본 적이 없었는데, 지인들과 간단한 영상을 하나 찍게 

 

되면서 내 손에 들려진 것은 바로 이것, 캐논 XF100 이었다.

 

 

 

 

 

보통 대학 방송부나 독립영화 찍는 분들이 사용한다는 그런 수준의 장비이다.

 

영상 기기를 많이 다뤄본 것은 아니지만, 딱 봐도 좋은 화질과 줌기능,

 

게다가... 밤에도 찍을 수 있다니 으어어어!

 

폰카로는 오로지 암흑만 나오는 상황에서 신기하게도 나름 선명한 화질을 보여줬다.

 

아주 다양하지는 않았고, 또 나 자체도 카메라를 잘 다룰줄 모르기에 많은 기능을 이용하지는 못했지만

 

수동으로 마음대로 포커스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은 정말 장점중 장점!

 

이 기기를 써보고 이런 비슷한 기종을 하나 구매해야겠다! 마음 먹었지만,

 

거진 40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에 후덜덜 하고는 '그래 그냥 간단한 캠코더만 사도 폰카보다는 좋겠지'

 

하는 생각에 캠코더를 알아보게 되었다.

 

핸디캠으로는 가격대비 성능을 따라올 수 없다는 소니! 소니 캠코더의 기종은 무지하게 다양하지만

 

좀 알아본 결과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는 모델은 HDR - PJ 시리즈와 HDR - CX시리즈라는걸 알게됐다.

PJ 시리즈의 외관은 보통 이렇다.

 

여기서 세부적으로 PJ 240이냐 PJ 340이냐 아님 PJ 820 이냐에 따라 세부적으로 성능이

 

차이난다고 한다. PJ의 의미는 정확히 모르지만, 이 시리즈의 특징이 '프로젝터'기능인

 

점을 생각해 보면 아마 'Projector'의 약자가 아닐까 싶다.

 

숫자가 높을수록 당연히 성능이 더 좋은거지만, 나도 카메라 전문가가 아니기에 세부적인 차이는

 

잘 알지 못하고, 일단 기본적으로 외관의 차이를 보자면, 

 

내가 알아봤던 제일 보급형 모델인 PJ 240의 경우, 화면을 열면 그 안에는 각종 잭을 꽂을 수 있는

 

단자만이 있을뿐 다른 버튼은 없다. 모든 조작은 화면 터치로 이루어지기 때문인데,

 

540의 경우 화면 터치도 지원하지만 따로 조작 버튼도 존재하는 것 같다.

 

 

CX 240의 경우 PJ 240 에서 프로젝터 기능만 뺀 거라고 한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안쪽에 아무런 버튼이 없다.

 

하지만 사실 이건 뭐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고, '영상을 찍는 기기'이니 만큼 '영상의 품질'이

 

가장 중요한 문제겠지...

 

하지만 나를 포함한 대다수 비 전문가들은, 광고에 나온 '무슨 렌즈'에 '무슨 기능'을 탑재했느니

 

이런 말이 도대체 '어떤 차이를 가져다 주는지' 잘 알 수 없지 않을까 싶다.

 

물론 새롭고 좋은 기능을 탑재한게 더 좋기는 하겠지만, 사실 그 기종으로 찍은 영상을 티비나

 

컴퓨터로 직접 보지않는 이상 차이를 느끼기 어려울 뿐더러, 얼마나 능숙하게 다루느냐에 따라

 

같은 장비로도 전혀 다른 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에, 실제로 매장에 가서 각 모델들을 다뤄보고

 

이걸로 찍은 영상을 찾아보는 수고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차후에 입문 모델인 PJ 240 을 구매할까 생각하고 있는데,

 

손떨림 기능이 얼마나 제대로 작동하는지 좀 더 알아본 후, PJ 240이 내 수전증을 감당할 수

 

없다면 좀 더 상위 모델을 사야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프로젝션기능 같은 경우는 '계륵'같아서, 있어도 잘 쓸지 모르겠고, 없으면 아쉽고...

 

결국 '어떤 기능이 있느냐' 보다는 '내가 어떤 기능을 사용할 것이냐?'가 제일 중요한 점이니까,

 

어떤 용도로 사용할 것인지, 이 모델이 제공하는 기능을 과연 내가 사용할 것인지, 혹은

 

앞으로 그 기능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를 잘 따져서 구매해야겠다.

 

핸디캠 이라는게 사실 '일종의 똑딱이'인 셈이니까, 어차피 성능만으로 따지면

 

 4~500만원 짜리 캠코더도 영화 제작용 억대의 카메라에 비해 허술하기는 매한가지이니까...

 

백만원 안팎의 캠코더라면 '봐줄만한 화면'과 '기능상 편의'에 초점을 두고 사야하는게 맞지

 

않을까? 아무튼 고민을 좀 더 해봐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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